나눔터

건강 라면 레시피(목회 칼럼 50)
오늘의 재료
삼양라면 2봉지, 양파 큰거 하나, 파 열뿌리, 마늘 10쪽

아주 건강한 라면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80이 넘으신 성도님께서 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사시는 집의 수도가 끊겨서, 도움이 필요하셔서 교회에 오셨습니다.
목사의 점심 식사가 걱정이 되었는지 점심 재료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제가 시청에 전화하는 동안 집사님께서 라면을 끓여 주셨습니다.
재료가 별로 없다고 하시면서 가져오신 양파 큰거 하나, 파 열뿌리, 마늘 10쪽등을 넣고 정성껏 끓여주셨습니다. 파는 직접 키우셨고요.

집사님께서 끓여주신 라면 국물을 먼저 먹어보니
라면의 기름기는 느낄수 없는 정말 건강한 맛의 라면이였습니다 .
집사님과 라면을 함께 하면서, 집사님의 마음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집사님의 라면을 먹으면서 엘리야에게 식사를 대접한 사르밧 과부가 떠올랐습니다.
배고픈 엘리야가 빵을 요청했을 때 사르밧 과부는 자신과 아들의 마지막 식재료로 엘리야를 위해서 빵을 만들어서 대접했습니다.

“그가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열왕기상17:12)

세상에 산해진미가 있습니다.
한번쯤 먹어보고 자랑할 만한 음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준비한 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음식만큼 귀한 것은 없습니다.
평소에 표현도 서툰 집사님께서 양파와 파, 마늘을 듬뿍 넣고 끓여주신 라면을 통해서 성도님의 마음을 느꼈고, 하나님의 사랑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자랑하 싶은 귀한 음식이였습니다.

주님의 성도들은 어떤 삶을 살고 계십니까?
저와 여러분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이 전달되길 원하십니다.
바라기는 주위의 이웃과 지체들에게 건강한 라면 한그릇 끓여주실수 있는지요?
집사님의 레시피를 참고하여 이번 한주간 라면 요리사가 되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