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필요해요 (목회 칼럼- 110)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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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5-24 14:54
우리는 우리의 주변에서 보내오는 신호들에 대해서 주의깊게 반응해야 합니다.
텍사스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건물 밖은 물론이고 건물 안도 뜨거움을 느낄 정도가 되었습니다. 물론 텍사스에 오래 살다보면 '이 정도 쯤이야'라고 생각 하면서 여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합니다. 여름을 잘 이기기 위해서는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큰 탈이 날수도 있습니다.
교회 입구에 있는 화분이 어떻게 보이시나요? 창가에 놓인 화분 속 잎들이 축 늘어져 힘없이 처져 보이지 않나요?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는 꽃봉오리마저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식물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2년동안 지켜본 결과 비교적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아주 직관적인데요, 잎이 쳐져 있으면 바로 "물이 필요해요!"라는 외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때마다 물을 주면 생기가 다시 살아나고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꽃을 피우려고 몽오리가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강인한 생명력에 놀라울 뿐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며칠 전까지 교회에서 가정에서 열심히 살다보니 육적으로 영적으로 지친 것을 확연히 느낄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더운 날씨 앞에서도 쉽게 짜증나고 내 안에 불만이 쌓여 있는 듯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영혼도 ‘물이 필요해요’ 라고 시그널을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영적 갈증을 해소하고 메마름을 촉촉하게 적셔줄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압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4장 14절에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를 공급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마치 우리가 목마른 화초에게 물을 주듯, 우리의 목마름에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생수의 근원과 연결될 때 우리의 영적 갈증은 해소되고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됩니다.
축 늘어진 화초를 보고 우리가 물을 주어야 하듯, 우리 또한 영적 메마름을 느낄 때 능동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고, 진심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마치 마른 흙에 물을 주는 행위와 같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 우리의 영혼이 메말라 있다면 낙심하지 마십시오.
“목이 마르네요!”라고 조용히 외치는 우리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생수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십시오. 그분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만족과 풍성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식물이 목이 마를 때마다 물을 공급해줬더니 꽃몽우리가 올라오고 꽃피울 준비를 합니다. 조만간 하얀 꽃을 통해서 우리에게 향기를 나눠줄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영혼이 메마름을 느낄 때마다 학기가 끝나고 여름을 맞이하여 많은 이들이 떠나고 조용한 예배당에서 우리의 영혼에 생수를 공급하시는 주님 앞에 나가는 은혜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면드립니다.
그 시간 영혼이 회복되는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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